1987년 민주화 투쟁으로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직선제 개헌을 쟁취했지만 진정한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다. 사회 곳곳에 기득권 세력이 온존했으며 민주주의 틀을 갖춰나가려는 발걸음에 딴죽을 걸었다. 시민들도 민주주의 학습을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그 결과가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권 창출로 귀결됐고 결국 시민들은 역사가 과거로 회귀하는 경험을 했다. 진정한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다시 경험한 것이 ‘촛불 혁명’이다. 시민들을 속이고 억압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이 그래도 사회에 ‘기여’한 바가 있다면 시민들이 이제는 진정한 민주...
세월호 대참사 당시 우리 언론은 한 번 죽었다. 저널리즘의 기본은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보도, 공정한 보도, 심층적인 보도다. 하지만 익히 알려진 전원 구조 오보를 비롯해 총력 구조 오보, 대통령 방문 조작 보도, 유병언 집중 보도 등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키지 못한 보도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기자들은 ‘기레기’라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말 그대로 경악이다. MBC 방송장악에 권력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를 확인해주는 김우룡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또 다시 언론장악이다. 최근 법원이 작년 언론장악을 위해 자행했던 정연주 KBS 사장 해임을 무효라 판결해도 정부 여당은 오불관이요, 마이동풍이다. 오히려 여당 추천 몫의 KBS 이사들은 신임 사장 후보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코디마) 김인규 회장을 선택했다. 김인규 회장은 현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방송전략실장이었다. 게다가 얼마 전 청와대 행정관이
시사저널 기자들이 최소한의 편집권을 요구하자, 대표이사이며 편집인인 금창태 사장은 직장폐쇄라는 초강수로 대응했다. 발단은 이철현 기자가 이학수 삼성 부회장과 관련된 기사를 작성하였기 때문이다. 편집인임을 앞세운 금 사장은 삭제를 요구했고, 편집국장 이하 기자들이 거부하자 인쇄소에 직접 연락해 기사를 빼 버렸다. 결국 편집의 권한이 쟁점이 되는 상황이 발생한